[미션2] MIO GPS Car Kit 과 함께하는 일상 : 그리스 요리점 산토리니 by 김윤정


MIO GPS Car Kit 과 함께하는 일상 :
 

그리스 요리점 "산토리니"



1부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사용가능한 , GPS 내장형 거치대 및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미오카킷의 외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뭐 외형이나 포장은 그걸로 됐고...
 
2부로는 사실 차량에 설치하기, 차량에서 사용가능한 기능 소개, 실제로 GPS 감도가 얼마나 올라갔나, 응용은 이렇게,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은 이러쿵저러쿵... 등등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잔뜩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발표된 2차 미션은 "미오 카킷과 함께 하는 일상이야기" 네요 OTL


세상은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리뷰처럼 보이지 않고 그냥 여행기처럼 쓰면서 자연스럽게 이 제품 최고예요 라는 말을 넣을것 ' 이라는 어려운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자유스럽게 쓰도록 되었다는 걸까요. 어차피 그렇게 의식적으로 쓰면 더 글이 어색해져서 읽는 사람들의 기분상하는 글이 되어 버릴 수 있으니까요. 리뷰라는거 밝히고 쓰면 되는 겁니다. 재미있으면 어차피 보는 법.


장착완료



... 어쨌거나 장착은 잘 했습니다. (장착기 쓰려고 찍어놓은 사진 대 방출)

차가 요상한 곡선이 많아서 붙일 만한데가 없어유...
그렇다고 유리창에 붙이면 너무 멀어져서 조작하기가 힘들고요

이럴때 유용한 프리무브 거치대 (별매품) 이라는게 있는데 아직 배송이 안온 상태라서 말이죠. 붙이고 테스트는 해 봐야 할텐데...

어쨌거나 프리무브 거치대가 오기 전까지는, 동봉된 겔패드 판을 이용해서 저기에 거치하기로 결정.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은채로 손가락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자세한 장착기와 작동기는 다음 기회에 올리도록 하지요. :)
오늘은 실제 사용기로 작동기를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 어차피 장착하고 첫 장거리 (?) 나들이이기도 하였으므로..







12월 10일, 비가 내린 금요일. 

저녁약속이 잡혔습니다. 모이는 인원은 제 논문 심사때 도움을 많이 주신 교수님과, 곧 미국으로 갈 대학원 동기, 그리고 또 한명의 디자이너 아가씨. 4명이 모이는 [저녁 수다 및 디너타임] 

연말이 되면 느낌좋은 분들끼리 서로 왜 보고 싶어지잖아요.
전부 간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기대만땅.




아이 씐나.



"교수님이 이태원으로 오시라는데요"


이태원?


"교수님 회사가 거기잖아요"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 이태원이라. 서울에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이태원을 가본 적은 없어유 OTL
왠지 가면 막 외국 같을지도 몰라. 수제버거가 맛있다는데 막상 갔더니 막 험상궂은 흑인 아저씨들이 모여서 웅성대고 있으면 어떡해.. 호, 혹시 권총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건 아닐까 ㄷㄷㄷ
(이러면서 미국은 어떻게 갔다 왔을까...)





이미지는 뭐 대충 이런 느낌. 
아랫쪽 사진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강동쪽에서만 살아왔던 외길 30년, 이태원으로 가야지요.
게다가 전 모태길치, 네비게이션 없으면 절대로 아무데도 못 갑니다. ㄷㄷㄷ



드디어 이 놈을 제대로 써먹을 때가 왔습니다.



그 동안에도 사실 그냥 겔패드로 아이폰만 딸랑 거치해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해 왔는데, 아이폰의 비루한 GPS와 불편한 위치 때문에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거든요 (1부 리뷰 참고)

이제 GPS도 미오카킷으로 보강되었겠다, 위치도 조작하기 딱 좋은 곳으로 바뀌었겠다
자신감있게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빌딩 숲 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3분동안 재탐색 하지는 않겠죠.



장착 완료. 간단하게 꽂아주고 머리를 눌러 조여주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블루투스가 연결이 됩니다. (물론 페어링은 시켜 놓았었죠) . GPS는 특별한 조작을 해 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블루투스는 GPS와 상관이 없으므로, 굳이 페어링 하지 않아도 GPS를 사용하는데는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연결했다면 블루투스를 연결할 필요가 없겠지요.





AUX 단자도 연결해 놓았기 때문에, 음악도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블루투스의 프로토콜은 헤드셋용이고, 이 헤드셋 사운드는 AUX 단자로 나가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AUX 선을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할 지라도
전화가 와서 블루투스 연결로 받으면 , 미오 카킷 하단부에 있는 스피커로 상대방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AUX로 연결되어 있더라도 차량용 스피커로 상대방의 통화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블루투스 연결은 직접 카킷에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가동되므로,
전화기는 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카킷만 이용해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굳이 네비게이션 연결이나 충전이 필요 없는 상태라고 할지라도 차량에 탑승하는 것 만으로 차량용 핸즈프리가 된다는 거지요.
꽤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파란 불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는, 현재 주머니에 (혹은 가방에) 있는 아이폰과 블루투스 연결상태라는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전화벨이 울리면 미오 카킷의 뒤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통과가 가능합니다.



잠깐 얘기가 샜습니다.
어쨌건 지금은 비오는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 이태원 같은 중심가로 가는건 서울 시내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한산하네요.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안나온 모양입니다. 어찌어찌 잘 만나고 주차도 잘 하고 잘 도착.





이태원에 도착



우왕 이곳이 이태원이라는 곳인가!!!! 과연!!! 길거리에 이상한 옷가게가 많아!!!!
... 그리고 ....
영어만 하는 외국인만 있는게 아냐!!! 별별 말소리가 다 들린다!!!


그리고 한 블럭 뒤로 들어가니 또 별천지군요.
진짜로 외국에라도 온 듯, 다양한 외국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하관에 털난 터키아저씨들이 하는 정통 캐밥집도 보이고, 인도 음식같은거야 신기하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모처럼 이태원에 왔으니 신기한걸 먹어야지!' 라며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음식점은
정통 그리스 음식전문점 산토리니.
산토리니라니, 여기?

아, 물론 현실의 산토리니는 좀 더 저렴하게 생겼긴 합니다.
파랑색이야 당연한듯한 키 칼라.



나름 유명한 곳인가 보더군요.
그래도 비온 뒤의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대충 요기쯤. 위치는 2층과 3층입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 수블라키...?  사가나키?  이거 일본어 아냐

2층으로 올라갑니다.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귀여운 레스토랑입니다.

아아, 창문 바깥이 지중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ㅎㅎ
파란 창문이 강렬합니다.


자리잡은 곳은 3층의 창가. 파란 컵과 희고 파란 종이.

창문에는 파란 지중해... 가 꿈에 보일 것 같은 느낌의 파란 그림들.

파란 조명이 빛나는 작고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가격표 ...

아니 이건 농담입니다 ;;; 
가격은 그런대로 적당한 느낌이네요. 대부분 1만원대의 가격. 적어도 그리스 가는 비행기표 보다는 몇 배나 쌉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주문한 요리는 일단 홍합 나가사키 사가나키.
아아 영 익숙해 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쉽게 말하면 홍합탕.

토마토 소스에 홍합과 치즈, 야채를 넣고 조리한 요리입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요리네요.
살이 잔뜩 오른 홍합은, 탱탱하면서 부드럽게 입 안에서 터지는 신선한 맛을 보여줍니다.

아아 즐거운 기분.
그리스 음식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독특한 소스를 쓴다던가 이상한 향신료를 쓰는게 아니라는게 일단 맘에 드네요.


그리고 다음 메뉴는 수블라키 (꼬치요리).
새우 수블라키와 돼지고기 수블라키입니다. 꼬치에 끼워서 불에 굽는 요리이지요.
새우 역시 살이 탱탱하게 오른 것이 식욕을 마구 자극합니다. 아아 .

꼬치도 맛있지만 특히 감자가 별미.
바삭하도록 얇게 튀긴 것은 아니지만 감자의 풍미가 잘 살아나면서 고소합니다.  

쌀은 전부 인디카 (안남미)
어디서 구하는 걸까요 이런 쌀을.

저 앞에 있는 빨간 것은 ... 무로 만든 피클 같은 맛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시킨 메뉴는 레몬으로 요리한 닭가슴살 요리

음....

이건 좀 미묘...

새콤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소스에 닭가슴살 튀김이 적셔져 있는 요리입니다.
레몬의 새콤한 향이 좋고 자극이 적은 요리이긴 합니다만, 남자들 취향은 아닌듯. ㅎㅎ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신나게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9시가 넘었네요.
슬슬 움직여 봅니다.

" 비가 와서 그런가, 금요일 저녁 이태원이 이정도로 한산하다니"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아 그나저나 가고 싶은 각국의 식당들이 즐비한 곳이로군요 여기.
수제버거로 유명한 스모키 살룬도 있고, 그 옆의 중국만두집도 강추라는데...

근처 조용하고 작은 카페를 찾아 수다질로 시간보내기.

제대로 나온 사진 공개만은 피해달라던 K양 공개. 언제나 말많고 쾌활한 아가씨 ㅎㅎ
교수님은 차마 도촬할 수 없었고 백군...은 남자사진따위는 안올린다는 저의 강력한 의지로 안올립니다.


이렇게 이태원의 밤은 깊어갑니다.

자주 오고 싶을만큼 재미있는 곳이지만, 집이랑 거리가 꽤 멀어서 차없이는 곤란하고,
차를 가져와도 댈 곳이 마땅치 않은게 흠이라면 흠이군요 :) 언제 또 오게 될까요?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미오 GPS Car Kit과 528i
덕문에 즐거운 하루였네요.

자, 이제 집에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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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작년 12월에 아이폰용 GPS Car Kit를 리뷰한 적이 있었죠. http://chulin28ho.egloos.com/5445694http://chulin28ho.egloos.com/5449863여기 리뷰 1등 부상이 캠핑카 1박 2일 대여권이었습니다. 리뷰가 끝나고 나서는 엄청 추운 겨울이었고, 2월이 되어서도 추위가 풀리지 않아서 거 ... more

덧글

  • Xeon 2010/12/13 04:21 #

    멋지구리하군요'ㅅ'.
    아잉폰 GPS 내장이 내비로 쓰기엔 영 좋지 않은건가요'ㅅ'?
  • 김윤정 2010/12/13 07:39 #

    큰 길에선 괜찮은데요. 골목이라던가 빌딩숲 근방에서는 자주 미쳐 버립니다. 테스트한게 있는데 올리지 못해서그렇지, 정확도가 60에서 10으로 올라가더군요. :)
  • 그리고사 2010/12/13 18:17 #

    그리스음식이라 맛이 궁금하군요 ㅎㅎ 저도 이태원 구경가보고 싶네요 ㅎ
  • 김윤정 2010/12/13 18:17 #

    날잡으셈.
  • 그리고사 2010/12/15 10:50 #

    우왓 같이 가시는건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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