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계획 by 김윤정

평균수명 90세 시대, 은퇴후 30년의 꿈은 무엇인가?

사실 은퇴후 계획을 벌써 세우는건 '벌써부터 은퇴할 생각인거냐!' 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이미 10살도 안되는 어린 아이에게 '넌 뭐가 되고 싶니?' 라고 질문을 하는 것과도 같이, 미리미리 꿈을 꾸어 두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저 역시 '암시의 저주' 를 믿고 있기 때문에 '난 뭐가 될거야' 라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닌다던가, 자기가 손에 넣고 싶은 것을 늘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으면 언젠가 비슷한 것이라도 손에 넣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노년의 인생은 뭘 할 것인가 - 를 자유롭게 상상해 두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즐겁기도 하고요.
'늙어서 아무 계획도 없이 집에서 뒹굴댈거야' 라고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그것은 바로 치매와 직결되는 지름길 -

저는 일단 생각하고 있는 노년의 인생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쉽게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단지 꿈일 뿐인 수준의 것도 있지요.
하지만 어렸을때는 단지 꿈일 수준의 것이었던 것이 지금에서는 실현된 것도 꽤 있는 바 ... 꿈이라고 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요.

아래는 몇 가지 생각하고 있는 노년의 꿈 - 한 20년 남았네요 ㅎㅎ

1. 이민가기 : 이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외국에서 몇 년 이상 살아보고 싶습니다. 공부도 괜찮고 일도 괜찮죠. 가능하다면 정착해서 온가족 이민하는 것도 좋은 고려대상. 일단 여러 가지 경로를 기웃대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영어부터 시작해야 하겠지요.

2. 강의하기 : 정식 교수는 별로 ... (기회가 온다면 모르겠지만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쪽 세계의 분들이 쌓아놓은 것에 무임승차식으로 들어가면 별로 마음이 안좋을테니까요) 겸임혹은 시간강사, 혹은 학원급의 강사도 좋습니다. 강의도 해온지 오래 되었네요. 거의 8년이 넘어가고 있군요. 대학강의만 한 4-5년 한 것 같고, 교재 하나 , 기술서적 두 개 집필, 그 외 게임 아카데미 강의나 자질구레한 강연도 십수 회 되니까 나중에 강의하는데는 큰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미 친해놓은 교수분들도 꽤 있고 (후후후). 강의는 재밌습니다. 안개속인 학생들의 마음속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살살 약올리는 것도 매우 재미있구요. 학력도 이것때문에 석사 따 놓은 거니까 뭐 준비 완료. (사실 리뷰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 연관...)

3. 연극하기 : 간간히 '연극하면 잘할 것 같다' 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남 앞에서 약간 반쯤 맛간채 얘기하는 것도 사실 가능하고, 어렸을때 간간히 음악으로 무대활동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여전히 그쪽은 매력적입니다.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는 실정이지만, 늙어서 기회가 된다면 액스트라라도 해보고 싶어요 :)

4. 음악하기 : 연극하기와 물러 있는 건데, 녹슬은 기타를 다시 잡아보고 싶군요. 다시 쳐보니 손이 꼬여 ㄷㄷㄷ 스케일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듯

5. 혼자 게임 만들기 :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지요. 그냥 맘대로 혼자 게임을 만드는 것 - 혼자 작품세계를 펼쳐 보는 것은 제가 언제나 꿈꾸는 것이었으니까요. 마침 모바일 세계도 열렸겠다, 스마트폰용으로 게임을 혼자 만들어 쉬엄쉬엄 발표하면서 제 스타일의 무언가를 찾고 싶네요.

6. 비밀 활동 : 사회적으로 뭔가 활동하고 싶은게 있는데, 여기에 쓸 수 있는건 아니군요 :) 하여간 그동안 받은게 있으니 뭔가 뿌리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외 그림그리기, 전문리뷰어 등등 하고 싶은 일들은 여전히 많기도 합니다 :)

덧글

  • Xeon 2011/01/16 21:38 #

    오오... 먼 미래 계획을 세우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 storm 2011/01/16 21:51 #

    묻어가는 포스팅은 좋지 않습니다!
  • 김윤정 2011/01/16 21:57 #

    풋 어차피 묻어가는 인생 ...
  • 디카스테스 2011/01/16 22:27 #

    그럼 저도 노년기에 묻어가면 안되나요....
  • 박PD 2011/01/16 23:05 #

    50세 후에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30세 부터 조금씩 이것저것 해 보면서 준비하라도 하더군요.
    멋진 제 2의 인생을 기대합니다.
  • 김윤정 2011/01/17 09:17 #

    너무 이것저것 해서 회사일에 지장받을 기세 (...?)
  • 마이즈 2011/01/17 10:03 #

    6번을 기대해봅니다!!
  • 김윤정 2011/01/18 19:45 #

    뭐길래!
  • 자무 2011/01/17 10:46 #

    오...김윤정님은 벌써 미래계획까지 준비하고 계시군요!! 멋지세요!
    앞으로 하나하나 다 이뤄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이미 준비된 것도 많으시고요!)

    전 멀티가 안되는지라 ㅠㅠ...일단 하고있는 일에 만족도를 높인 뒤 준비하고 싶어요;;
    (어쩌면 이미 그 은퇴?상태인지 모르겠지만요...으하~;;)
  • 김윤정 2011/01/18 19:45 #

    멀티만 되는 인간도 별로 별볼일은 없지 말입니다 ㅎㅎ
  • 알바선생 2011/01/18 18:37 #

    개발자님을 국회로~!! // 혹시나 6번이 아닐까하는마음에 끄적였습니다. ^^
  • 김윤정 2011/01/18 19:45 #

    설마. 내가 가서 변하지 않을 조직은 가지 않는다.
  • 앤써니 2011/01/18 20:08 #

    솔직히 제가 최근 맥스스크립트를 공부하게 된 계기고 언급하신 5번 때문이죠^-^;;
  • 김윤정 2011/01/20 16:01 #

    스크립트만으론 꽤 부족하지 말입니다
  • 장성환 2011/01/20 04:06 #

    현정이가 하고싶은거랑 젠부 똑같군여.ㅡ.ㅡ
  • 김윤정 2011/01/20 16:00 #

    같이 하면 되겠네 ㅋ
  • 그리고사 2011/01/20 18:32 #

    오 멋져요^^~ 왠지 J님 다 이룰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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