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 후쿠오카 - 운젠 여행기 2 by 김윤정

어느 새 지하철 한 정거장 만큼 걸었으므로, 후지사키 역에서 지하철 탑승했어유



생각보다 꽤 추워서, 어차피 일정에서 삭제했었던 모모치 해변은 갈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힘들때의 경우의 수" 인 2,3번 패스 후 텐진의 지하상가를 목표로 고고싱.





지하철에는 겔럭시 탭이 있고



카라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아 이것이 한류?



텐진역에 하차. 좌우로 길게 지하상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백화점과 이어지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고요. 지상은 백화점 가득이라는 말.



패션과 쇼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사치일 뿐이라고요.
랭킹랭퀸도 없어졌다고 하고, 뭐 사실 목적지 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이 좋아하신다는 명란젓을 좀 보자고 해서 들른 텐진의 가게.

뭐라고 읽냐 저거...




우왕 근데 외국인 손님이 가서 그랬는지 몰라도

영어는 잘 안통하지만 초 친절한 대접에, 원래 뭔가 쿠폰을 가져가야 할 수 있었던 것 같던 다트 게임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뭔가 기념품을 주는 것인듯.






... 어라?




200점짜리 가운데에 들어갔네요...
... 아니 뭐 그건 그렇다고 쳐도 왜 아주머니들이 더 뛸듯이 기뻐하는건데....

호들갑 스러워하는 점원분들이 뭔가 기념품 같은 것을 끊임없이 내 오더군요. 콩과자에 명란젓 시식에 오차에 김밥 (나중에 알았지만 그날이 절분이었다는 ) ..




그 외에도 아이들용 가면에 사탕까지 바리바리 챙겨주셔서, 정작 산건 명란젓맛 센베 과자 하나인데 (...)
얻은 것은 비닐 봉지 한 가득.



뭐 장사속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이렇게 친절하게 맞아주는 직원들을 보니까 정말 부럽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친절함이랄까.

겉이고 속이고를 떠나서 즐거웠습니다.
뭐 속으로는 안 친절하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장사하는 분이 속으로는 친절하고 겉으로는 불친절해서 뭐하나요?
겉으로 친절하게 해 주셔야 손님은 당연히 기분좋은거지요

어쨌건 정말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 고맙습니다. 





참고로 절분이란 이런 것이더군요.
뭔가 무슨 방향으로 저 김밥을 한입에 먹고 어쩌고 하는 행사날이네요.

세쓰분(節分, せつぶん, または, せちぶん)은 일본에서 입춘 전날을 가리킨다. 해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월 3일 전후이다. 이 날 밤에는 가정에서 ‘마메마키(豆まき)’라 하여 을 뿌리고,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外, 福は內)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에 뿌린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를 한다.

원래 절분(節分)은 계절의 시작을 가리키는 입춘,입하,입추,입동의 전날을 가리키나, 일본에서는 입춘 전날만을 명절로 쇤다.


- 출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84%B8%EC%93%B0%EB%B6%84 -




지하를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답답하기도 하고, 다리도 아프기 시작해서 지상에 올라왔습죠.


오오 이것이 텐진의 백화점 거리.

어마어마한 백화점들이 벽을 이루고 세워져 있네요



괜히 백화점 거리가 아니구나.





다이마루 백화점에 잠깐 들어가서 물건구경. 아 물론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쇼핑이 중심이 되는 시내 구경은 사실 금방 질리고 지쳐요. 그렇다고 뷰 포인트를 찾아다니기엔 좀 멀어서 노약자를 이끌고 가기 힘들고...




다이마루 백화점에 있던 뭔가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들어 진듯한 곰돌이.

환경 관련해서 뭔가 행사하고 있던 것이었을까요?




어쨌건 여기까지 왔으니 드디어 100엔 버스의 영역까지 왔습니다.

날씨도 생각보다 좀 춥고 다리도 아파서 슬슬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지요.

어렵지 않게 100엔이라고 쓰인 정류장을 찾아 버스 탑승.



뒤로 탑승하는 일본 버스는 들어갈때 저렇게 정리권이라고 하는 표를 뽑아야 해유. 그럼 거기에 번호가 씌여져 있지유



그럼 저 앞의 전광판에 그 번호인 사람이 지금 내리면 얼마라는 것이 나오는데, 100엔 버스는 언제나 1번에 언제나 100엔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유. 아 내릴때는 앞으로 내리면 되요.


내리기 전에 벨 누르는건 기본.



확실히 버스여행이 재미있습니다.

야자수를 보아하니 남쪽에 왔다는 느낌도 들고...



오후 3시 체크인 시간에 맞춰 호텔에 도착.

맡겨 놓았던 짐을 찾고 체크인 해서 들어갑니다.



우핫. 역시 도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일본 비즈니스 호텔은 정말 작아요. 이게 더블.



이게 조금 더 작은 세미더블




방은 정말로 침대가 4/5 입니다. 나머지 공간은 거의 없다시피 해요.

침대에서 돌아보면 바로 저게 보입니다

오밀조밀하게 있을건 다 있다는 느낌.



제펜에그 때문에 사용은 안했지만 인터넷 포트가 있네유. 역시 비지니스 호텔.


... 그치만 비지니스 호텔 직원이 영어를 거의 못한다는건 좀 문제가 있잖아..






호텔에서 간단하게 짐을 풀고 복장을 다시 재 정비한 다음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5번 쿠시다 신사.



쿠시다 신사의 뒷문으로 나오면 저 사진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통해 캐널시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쿠시다 신사로 가야겠지요.

쿠시다 신사는 먼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는 곳이라 합니다.

뭐 애국자는 아니라고 해도 좋게 보일 수는 없겠지요. 그냥 가서 세전함에 돈 넣는 행위 같은거 안하는 걸로 -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 소소하게 반항해 봅니당

쿠시다 신사 입구네요. 어라?



절분이라고 특이하게 해 놓았나 봅니다.

오늘은 기모노 입은 사람도 많이 돌아다니고 아저씨들도 옛날 옷 같은걸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네요.


어쨌건 입으로 들어가 봅니다.


뭔가 사람이 많군요.




저기 있는 세전함에 돈을 넣고 삐걱대는 소리가 나는 줄을 잡아 당겨 기도를 하는 모양인데, 아까 얘기한대로 쌩까기.



점을 보고 점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액막이로 걸어 놓고 나온다는군요. 한국어나 영어도 지원하는 글로벌 점이네요.



삐그덕 삐그덕







이건 마쯔리때 들고 돌아다니는 가마인것 같군요.
여태까지 일반적으로 본 것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뭔가 연극을 하는 곳도 준비되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기다려서 본다던가 하지는 않았지요.



한 번 휙 둘러보고 - 좀 더 세세하게 보고 싶었지만 갈 곳도 많고 배도 고프고 노약자들도 있어서... -

후문쪽으로 나옵니다.



그럼 바로 캐널시티로 갈 수 있는 구름다리가 나오지요.



캐널시티 입구에서 본 쿠시다 신사입니다.





캐널시티로 가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캐널시티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왕 원피스다

가족들이 와르르 오지만 않았다면 들어가서 하나하나 봤을텐데 말이죠 :)




캐널시티는 무엇보다 쇼핑몰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운하와, 그 운하에서 시간마다 벌어지는 분수쇼를 보는게 제맛입니다.


자 분수쇼를 보시죠.






내가 오는 날 공사같은거 하지마 ...



네 그렇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갔던 분수쇼는 무슨... 여기도 그냥 그런 쇼핑센터로 전락하는 순간이었습죠. 쳇.

허탈한 마음을 안고 3부로 이어집니다,










덧글

  • 그리고사 2011/02/13 01:25 #

    다트 명중 ㅋ 잘 던지시는군요 ㅎㅎ
    신사 입구 재밌게해놨네요 ㅋㅋ
  • 김윤정 2011/02/13 01:26 #

    아니 신사 입구는 사실 좀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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