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 후쿠오카 - 운젠 여행기 5 by 김윤정

어느덧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정이 애매해서 점심식사를 걸렀더니 (여행가면 이것저것 주워먹어서 한 끼 정도 넘기는건 다반사입니다)
저녁에 나온다던 가이세키 요리가 기대되더군요.

6시에 예약을 해 놓았으므로, 6시에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카이비테이 ..?



입구에는 만화에서 많이 보던 그 히메 인형세트... 인가 하는 것들이.







짠.



오오오오오오오


아니 맛은 일단 둘째 치고라도 모양이 죽여줍니다. 이뻐요



대충 이게 1인분.

은박지에 쌓인건 얇게 썬 돼지고기와 옥수수를 된장으로 조미해 놓은 것입니다. 식사 시작하면 불을 붙여주죠.
그 옆에는 역시 불을 붙여주는 나베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회와 해초류 무침들이 가득합니다.

애석하게도 해초류들은 거의 먹지 못하는 입맛이라 감상만 하는 데에서 끝난게 대부분...



회입니다.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레벨이어서 그런대로 즐겁게...



특이하던데 제가 알 같은건 잘 못 먹어서리...



문어와 어묵종류 들입니다.



먹는 법이라는데

... 영어로 된 걸 주세요...



아아 식전 술 한잔을 마시고 하라는건 알겠네요.



후식은 이겁니다. 요거트 같은 맛.
이것 하나는 무척 맛있네요.




식사를 끝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보니, 이불이 깔려 있습니다!!
료칸에서는 식사하는 동안 이불을 깔아 준다더니 정말이군요!!

차가운 다다미 방의 기운을 막기 위해 이불은 2겹으로 깔립니다. 하나는 메트리스에 가까운 것, 하나는 두터운 이불.

여기서 자보고 싶었지만 밀려나서 침대에서 잤습죠 (...) 애들은 왕이니까요...



아직 자기에는 좀 이릅니다. 온천도 또 갔다와야죠. 밤중 온천의 맛이 있으니까.

창밖의 모습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미 완전한 밤. 일본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있습니다.




잠시 답답해서 밤 산책을 나가 봤습니다. 온천에서 생긴 땀도 식힐겸.

하지만 좀 춥더군요 (...)
여기는 산이라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아아 미러리스 카메라의 알흠다운 저광량 노이즈 (...)

길가에서도 온천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오 가까이 보니 이거 장관이군요.

부글부글 끓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립니다.


무슨 재난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네요.

하지만 따뜻하군요.



땅 속으로 관을 박아서 수증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다음날 낮에 한 번 손 대 봤다가 데이는 줄 알았습니다 ㄷㄷㄷ
괜히 이걸로 물 끓이고 계란 삶는게 아니군요.



누가봐도 재난장면으로 인식할만한 느낌입니다.



이번엔 반대로 내려와서 마을 한가운데쪽으로  가 봅니다.

한국은 설이라서 연휴지만, 양력을 쓰는 일본에는 그냥 평일일 뿐입니다.
게다가 한국 관광객도 거의 없어서 한적하고 좋았달까요.



가장 가까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니 운젠의 명물들이 다 있습니다.

운젠 레모네이드. 맛이야 뭐 일반 레모네이드랑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만 온천수로 만들어 진다 하고,
무엇보다 고풍스러운 병이 인상깊습니다.

운젠은 또 유리공예가 전통있다나요?



여기서 운젠 센베를 만듭니다. 낮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마을 쪽으로 들어가봅니다.
곧 눈꽃축제인가 해서 음악도 잔잔히 틀어놓고, 불도 밝혀 놓았네요.



다른 료칸 앞에 무료 족탕이 있습니다.

물이 딱 저렇게 탁한게 온천의 특징입니다.



좀 더 내려가다가 장난감 가게 / 옛날 장난감 박물관을 발견했습니다.



다양한 추억속의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장난감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0엔.



대충 이런 분위기. 저 어렸을적 가지고 놀던 것도 많이 있습니다.



손으로 돌려 날리는 프로펠러 구입 :) 추억의 물건이네요.



밤 산책을 마치고 복귀합니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금방 돌수가 있어요. 방금 돈 것만 해도 1/4은 돈듯.



그 후로는 계속 온천 온천 온천입니다.

쾌활한 일본인 중년 아저씨를 탕에서 만나서 즐겁게 얘기도 하고, 여하튼 다들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만 만나서 좋았습죠.





부지런하게도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또 온천가러 준비.

새벽과 밤 온천은 정말 좋군요.

체크아웃이 11시이므로 시간은 꽤 있습니다.



덧글

  • 그리고사 2011/02/13 01:43 #

    우와 저녁 진짜 이쁘네요^^
    아기자기한 마을 이네요 작은마을이었어도 구경할건 많았을거 같아요 ㅎㅎ
  • 김윤정 2011/02/13 01:44 #

    말 그대로 아기자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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