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 후쿠오카 - 운젠 여행기 7 (마지막) by 김윤정




산책중에 본 귀여운 버스. 특히 코가 귀여워요 코가! 

다시 낮에 옛날 장난감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추억속의 장난감이 많네요. 조잡함까지 그대로



오오오오 저 칼  !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찌르면 칼날이 들어가는 스프링 칼!



아... 사진이 흔들렸네요. 저게 뭐더라? 선더버드? 

 

그렇게 산책하다가 ,
이틀 정도 커피를 못 마셨더니 금단증상이 생겨서 들어간 작은 카페 / 수제빵집 카세야.
겉 모습은 그냥 깔끔한 시골 찻집처럼 생겼지만, 들어가보니 제법 훌륭한 제빵장비까지 갖추고 있는 빵집이더군요.


아주머니 두 분이서만 계신 작은 찻집인데 직접 빵을 구워서 만드시나 봅니다. 게다가 가족탕도 대여? 음?
이 동네는 집마다 온천 목욕탕이 하나씩 있는 모양이네요. ㅋ



빵의 퀄리티는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가짓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앉아서 커피마시는 동안에도 계속 손님이 와서 몇 봉지씩 빵을 사가더군요.



뭔가 발랐는지 반질반질한 소세지 빵이 맛있었었유.
오른쪽 위 빵은 안먹어 봤고, 왼쪽 빵은 감자를 으깨서 마요네즈 버무린 것 같은게 들어 있었는데 담백하고 아주 맛있었지요.

아참, 커피 얘기를 하지 않을 뻔 했네요. 커피야말로 정말 부드럽고 진했습니다. 보통 이정도 진하면 쓴맛이 느껴지기도 할텐데,
이렇게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는 처음 마셔 봤달까요 :) 일본에서 먹은 빵과 커피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핫 코코아. 별로 달지 않고, 오히려 약간 짠 듯한 맛이 느껴지는 코코아 있지요? 그 맛입니다.



잠시 몸을 녹인 후, 다시 동네 산책을 합니다. 동네 묘지가 여기에 있군요.
집 근처에 묘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사람들은 창문 열면 묘지가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그러고 보니 10년전 영국 갔을때 호텔 창문을 여니 바로 묘지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운젠 메모리얼 홀 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 봤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잠겨 있었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뭔가 박물관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색 바랜 간판을 내건 일본 요리집. 가족이 오지만 않았으면 이런데 가서 모험해 보는 것도 새로운 맛인데 아쉽군요.



여기도 신사는 있습니다. 신사는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듯.



역시나 구조는 다른 신사와 동일합니다.

근데 궁금한게, 신사는 토착신앙 기반인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신을 모시는 거지요? 불교는 아닐테고, 그냥 지방신들을 통틀어 섬기는 걸까요?

 

신사에서는 다시 지옥온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온천수가 지나가는 수 많은 파이프들.



우리가 묵었던 료칸 호텔 후키야. 꼭대기층 (5층)의 좌측에서 4번째인가 5번째 유리창입니다. 525호



이쪽은 처음에 돌았던 지옥온천 순례코스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제 진정으로 마을을 한 바퀴 다 돌았군요.



가는 길 도중에 보면 땅 속에서 올라오는 관이 있고, 그걸 저렇게 돌로 막아놓은 구멍이 간혹 보입니다.
그런 구멍을 보면 조심해야 합니다. 잠깐 손 한번 댔다가 데이는줄 알았습니다.
우와 땅 깊이에 있는 온천물은 120도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거짓말은 아니군요. (근데 물이 100도 이상 가능한가요? 기화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걸까?)



이런 구멍 말입니다. 저 위에 주전자 등을 놓고 온천달걀을 삶는게 진짜였군요. ㅎㅎ
막상 보니 신기합니다.



길 건너 반대편, 즉 마을의 진짜 중심부에는 예전에는 온천수가 나왔지만 지금은 나오지 않아 버려진 곳이 있습니다.

이 쪽 산길로 올라가면 운젠의 절 만묘지가 나오게 되지요.



가는 길 곳곳에 세워진 불상들.


그리고 그 위엔 꼭 돈이 놓여져 있더군요.

그나저나 손에 들고 있는 저 똥은 뭘까나 .. .



여기도 돈.


여기도 돈. 어라 불상 표정이 개성있다.


생긴것도, 표정도 다양한 불상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독특하네요.

이 산길만 지나면 절입니다.



읭? 산 꼭대기에 왠 돌 미끄럼틀이?


절은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왠지 가정집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불상마다 올려진 돈과... 어라 저 우롱차는 뭐야...



사실상 불상외에 별로 볼 것이 없었기 때문에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가정집 사이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정집 구석에도 저런 관이 박혀 있고 저기서 연기가 나오네요. 과연 온천의 마을.
어디서나 땅만 파면 온천이 나오는 건가요?



이제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제 집에 가네요.

어라 ? 갈때보다 버스가 무척 작습니다. 흐음. 하긴 손님도 좀 적지만...



올 때 들른 휴게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100% 우유랍니다. 맛은...

저야 뭐 우유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진짜 우유맛이 난달까요? 고급스럽긴 하더군요. 하긴 가격이 얼만데...
환율 따지면 4000원 가량이잖아...



오는 길은 가는 길과는 다른 경로였습니다. 정말로 4시간을 넘게 육로로만 이동.

해안도로 가는게 멋졌을 것 같습니다만 그땐 자느라고 사진이 없어요 ㅋㅋ




당연하게도 제펜에그는 휴게소에서도 켜질줄 모릅니다. 대도시 아니면 쓸모가 없네요.
아 이놈의 인터넷 금단증 ㄷㄷㄷ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하카타역에 18시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는 21시이므로 시간은 많지 않지만 대충 저녁먹을 시간 정도는 되는 시간.



다시 지하철로 2정거장 지나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놔 ㅋㅋ 건담 ㅋㅋ 타고싶어 저 비행기 ㅋㅋㅋ



나가는 길 찾기는 쉽습니다. 셔틀버스 안내가 있는 쪽으로 나가면 되니까요.



그냥 올때랑 완전히 반대로 가면 되는 겁니다.

아주 쉽죠?



공항은 뭐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김포공항만 할까요.



면세점 저 한글 폰트 참 재밌어요. 어디서 만든 폰트일까요? 동남아에서도 가끔 보이던데요. (북한 폰트인가 ㄷㄷㄷ)



면세점도 작고, 전체적으로 자그마한 공항이지만 어쨌건 저펜애그가 가동되는 지역이라 인터넷이 되니 무조건 좋습니다 ㅎㅎ



돌아가는 비행기는 .. 오! 이거 오랫만에 타보네요. 북경갈때 타봤던 A380 기종, 뉴 이코노미 좌석이네요.
앞뒤 간격도 넓고, 터치스크린 개인 모니터에, 2단으로 접히고 당겨지는 식탁에, 옷걸이와 USB 충전포트가 인상적인 기종입니다. 특히나 좌석 간격이 이코노미석인데도 불구하고 넓어서 좋아요.



거기다 이륙하기 전에 보여주는 전방카메라 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낮이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요건 탑승기념 아이들 선물



역시나 거리가 짧아서 가볍지만 특별한, 아이들 전용 기내식입니다.



어른들은 이거구요,



아이들은 이겁니다 :)

가운데 과자는 고래밥이구요. 오른쪽 호빵맨 주스는 베지밀에 가까웠습니다.

예약 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 할 수 있으면 꼭 하는게 좋습니다. 저 쪽에 앉은 아이도 굉장히 부러워 하더군요.

이렇게 약 1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 후에




밤 10시 도착. 쇼 저펜애그 반납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잊으면 계속 사용료 나간다구요 ㄷㄷㄷ)

반납 후 주차 대행 차량 인도장에서 차를 되찾아 복귀했습니다.
아아 그런대로 괜찮은 첫 가족 해외여행이었습니다. 단지 조금 빡빡하게 일정을 잡았다는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한번 더 한다면 아예 온천에서 2박하는 일정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여행기 끝~~~~






덧글

  • 그리고사 2011/02/13 01:50 #

    찻집 다 맛있을거 같은 집이군요^^
    불상에 돈이 올라가있는건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ㅋㅋ왜 올려놓는지 궁금하다는 ㅋㅋ
  • 김윤정 2011/02/13 01:53 #

    제대로 된 찻집이라곤 하나밖에 없는 마을에 말이지.
  • 자무 2011/02/13 22:43 #

    여행기 정말 잘 봤습니다 ^^*
    온천은 역시 조금 춥더라도 겨울이 제격인 것 같아요.
    저도 언제 기회되면 어머니 모시고 가보고 싶어요 ^^*
  • 김윤정 2011/02/13 22:45 #

    아하하 역시 온천은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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